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브랜드 개발과 여성 용품 속눈썹 20여종 출시 일본 사업 경험담

by redflower7 2024. 4. 28.

오늘은 제가 일본에서 8년간 생활하면서 여성용품 브랜드를 출시하고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여성 브랜드 유통업에 뛰어들어 일한건 4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정말 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현재는 한국으로 돌아와 또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문득문득 그때 그 시절이 추억이 되살아나곤 합니다. 

 

브랜드-개발과-여성-용품-속눈썹-20여종-출시-일본-사업-경험담

 

일본에서 일본인 사업가를 만나다

 

일본 어학교 생활을 1년 정도 마칠 때쯤 저는 지인의 소개로 일본인 사업가를 한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의 임원으로 계시다 퇴직하면서 자신의 사업을 작게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요코하마에 마사지 가게를 오픈해서 영업 중이었고 여기 제가 머물고 있는 일본의 신오쿠보 부근에서 한국인들이 놀 곳이 없으니 당구장을 한번 운영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첫 만남에서 그분이 무엇을 하든지 풍겨지는 인상과 느낌이 너무 좋아서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저는 다음날 다시 연락하여 흔쾌히 함께 일하기를 결정하였습니다. 저에게 처음 주어진 의무는 가게를 성공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미술을 전공하였기에 숫자에 대한 개념은 없었지만 가게의 인테리어 부분에는 소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간판 디자인부터 메뉴판 그리고 가게 내부 인테리어를 모두 디자인하며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연말에 오픈을 하였고 당구장과 다트바가 함께 공존하는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당구와 다트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경영학과를 나와 대기업을 운영했든 일본인 사장님을 통해 경영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노력 끝에 가게는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1년 만에 점장의 위치에서 회사의 상무이사의 위치까지 급속히 신뢰를 받으며 승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가게는 안정되었고 또 다른 수익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무역업 시작

당구장 운영에서 좋은 잇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여유롭게 방문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여러 가지 사업이야기가 당구를 치면서 자연스럽게 흘러들곤 했습니다. 한국에서 브랜드들이 일본 진출을 위해 알아보기도 했고 여러 사업 이야기가 활기차게 돌았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가게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알고 보니 중국에서 그의 아버님이 수십 년 동안 속눈썹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속눈썹이 그 당시 한국에서는 판매가 잘 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여성들에게 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템을 잡으면 앞으로 사업성이 좋겠다고 느꼈고 저는 점점 동생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일본에서 속눈썹 에이전트를 한번 해보면 돈이 되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동생을 따라 아버님이 경영하시는 중국의 속눈썹 공장까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속눈썹이 일본에서 엄청나게 소비가 되고 있었고 일본의 한 업체는 원래는 캐릭터 상품을 팔아서 운영하던 업체인데 속눈썹을 엄청나게 팔아서 주식시장에 회사를 상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속눈썹 자체의 단가가 얼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생산하여 일본에서 브랜드화시켜 판매하면 수익을 많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중국을 방문하고 아버님께 여러 가지 조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제 삶에 두렷이 남아 있는 그때의 그분이 이야기가 아직도 선합니다. "성공을 하려면 이것 3가지는 꼭지 키게" 하시면서 "첫째 전화를 하면 바로 받게, 둘째 약속 시간을 철저히 지키게, 셋째 한번 뱉은 말은 끝까지 지키게 이것 3가지만 철저히 지키면 꼭 성공할 것이네" 그 후 저는 중국 공장의 속눈썹 에이전트 활동을 일본에서 하게 됩니다.

 

 

여성 용품 브랜드 런칭 

에이전트로 속눈썹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일본의 유통시장도 조금씩 파악하게 되면서 한국에 있는 또 다른 브랜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조금씩 새로운 여성 아이템에도 에이전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에어전트를 하다 보니 주위에서 관련 도니 새로운 아이템들을 일본에서 유통시켜 달라고 여러 브랜드 회사에서 연락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유통을 한다라는 것은 정말 적어도 10년은 걸리는 일이었고 조금씩 일본의 유통망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든 어느 날 회사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그동안 속눈썹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기 때문에 최초 속눈썹 브랜드를 출시시키자는 것이었는데 준비해야 할 것은 너무 많았지만 한번 도전해 볼만한 일이었습니다. 먼저 속눈썹 6종을 출시하기로 하고 패키지 디자인부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명을 정하고 쇼핑몰도 제작하였습니다. 일단 디자인은 모두 직접 가능하였기에 스스로 여러 가지 디자인을 해보았습니다. 제조 공장과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첫 속눈썹 출시까지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쇼핑몰도 디자인을 하고 IT 분야의 전문가 있든 친구를 통해서 함께 제작을 하였습니다. 

 

자사 브랜드 쇼핑몰이 완성이 되고 속눈썹도 1차 6종의 생산되어 출시되었습니다. 속눈썹뿐만 아니라 여성용품들과 화장품, 한국의 인솔 브랜드 등 여러 유명한 상품들을 쇼핑몰에 올렸고 속눈썹은 도매와 소매로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나마 도매 유통망이 조금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속눈썹 브랜드는 20종까지 늘어나게 되었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다시 새로운 신상품인 진동퍼프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진동퍼프도 일시적으로 붐을 이루었고 마지폭이 아주 높은 상품이어서 수익이 좋았습니다. 진동퍼프를 개발하던 중에 함께 일했든 일본 사장님은 은퇴를 하시게 되었고 저는 모든 제고 상품을 물려받아 새로운 이름의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대표이사가 되었습니다. 그 후 사업은 계속 운이 따라서 잘 번창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유통망은 처음 뚫을 때는 정말 힘든데 한번 계약을 하면 아마도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평생 가는 것으로 아시면 됩니다. 

 

 

결론

오늘은 일본에서 여성용품 브랜드 런칭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과 캐릭터 사업등을 했든 과거와 비교해 보면 브랜드를 론칭해서 상품을 판매하는 일과 별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 IP 또는 캐릭터 또한 정성 들여 인지도를 높이고 키우는 것이며 브랜드 또한 비슷한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목표를 세우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아가다 부딪히면 해결할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 또한 필요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한다면 언제 가는 그 목표지점에 도달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